라이엇게임즈가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가 진화한 형태의 게임이다.
RTS의 전략 + 레벨 키우는 재미
'LOL' 게이머는 게임이 시작되면 하나의 영웅 캐릭터를 선택하고, 사냥과 아이템 획득 및 구매 등를 통해 이 캐릭터를 성장시켜 상대방을 괴멸시켜야 승리한다.
'LOL'은 다양한 영웅(챔피언)들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각 영웅들은 근접공격형, 마법공격형, 치유형, 체력집중형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게임 스타일이나 같은 팀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영웅들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매주 10명의 영웅이 무작위로 제공된다. 게이머는 이 10명의 영웅을 게임머니나 현금으로 지불하고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일정 시간마다 아군 진영으로 다가오는 적군 NPC를 사냥해 레벨업을 하고, 게임 내에서 경험치나 돈을 획득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가면 스킬을 선택해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상대편 게이머와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 치열한 전투 끝에 상대방 건물을 모두 파괴하면 게임이 끝난다.
'LOL'과 비슷한 장르 게임으로는 워크래프트3 유즈맵 게임(이하 모드게임) '도타', '카오스' 등이 있고 위메이드의 '아발론 온라인', KTH의 '로코'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모드게임 '카오스'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흔히 '카오스류' 혹은 '스타크래프트'의 모드게임인 'AOS(Aeon of Strife)'가 그 시초였다는 이유로 AOS장르라고 불린다.
국내 LOL 게이머만 4만명 육박
'LOL'이 특히 유명해진 이유는 이 게임을 개발한 라이엇게임즈 주축 인원들이 모드게임 '도타'를 개발한 개발자들이라는 것 때문이다. 마치 국내에서 개발중인 '카오스온라인'이 모드게임 '카오스' 개발자들이 개발중이라는 이유로 기대받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북미 서버로 접속해 'LOL'을 즐기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끼리 만든 팬카페 회원 가입자 수만 4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정식 서비스 되지도 않았는데 이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게임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LOL'의 국내 흥행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한 국내 게임업체들도 'LOL'을 수입, 서비스하고자 했다. 실제로 메이저게임업체 N사와는 서비스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계약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메이저업체 N사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가능성을 보고 아예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할 생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AOS장르 게임업체들도 최대 경쟁게임으로 '리그오브레전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카오스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세시소프트도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서비스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이퍼즈'를 개발중인 네오플이나 '킹덤언더파이어 아발란체'를 개발중인 드래곤플라이도 '리그오브레전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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