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씨는 29일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9343억원, 영업이익 4071억원, 당기순이익 342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 4071억원은 일반 제조업 기업이 약 5조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일반 제조업 기업 가운데 넥슨과 가장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재계서열 33위 웅진그룹이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42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비슷하지만 매출액 차이는 크다.
넥슨의 매출액은 9343억원이지만 웅진그룹의 매출액은 4조5755억원이다. 웅진그룹 매출액이 넥슨보다 4배 이상 많지만 영업이익의 차이는 불과 약 15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같은 수치가 나타나는 이유는 게임산업 특성상 투입되는 비용 대비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경우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인력과 자재가 많이 투입되지만 게임산업은 자재 투입이 많지 않다. 그 외에도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소모되는 물류비용 등이 게임산업에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같은 이유로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미래 지향적인 산업이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부 정병국 장관과 유인촌 전 장관이 종종 "게임산업이 수출효자 산업이자 신성장동력"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이유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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