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발표에 나선 이재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텐센트가 중국에서 서비스 할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은 이전 게임들과는 다른 성과를 낼 것이고,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서비스될 신작 ‘길드워2’도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은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리니지’ 북미 서비스는 중단됐고, 기대를 모았던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기에 100% 지분을 가진 북미 개발사 아레나넷은 ‘길드워2’ 개발비로 연 200억~300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본사 기준 영업이익 520억원은 아레나넷 개발비 반영, 연결기준 406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재호 CFO는 ‘블소’와 ‘길드워2’가 상용화에 돌입하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되는 ‘블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재호 CFO는 "중국에서 텐센트가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줄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온 등이 중국에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블소’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쳤고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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