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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중앙대학병원서 첫 치료 시작

국내 첫 게임과몰입 전문치료기관인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가 8일 서울 흑성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게임과몰입 치료센터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한 게임문화재단이 추진한 사업이다. 기존에도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료 센터 등 유사기관들이 있었지만 게임과몰입에 특화된 전문 치료센터 설립은 이번 처음이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는 중앙대학교 병원 내에 설치되며 게임과몰입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진단함과 동시에 관련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게임과몰입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치료센터가 잘 발전해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게임문화가 한국에 뿌리내렸으면 좋겠다"며 "게임에 특화된 치료센터로서의 첫 모범을 잘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대학병원 김성덕 원장은 "게임중독으로 인한 청소년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 병원 상담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민 건강 증진과 IT 강국, 게임산업 강국에 맞는 진료, 연구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는 총 3명의 정신과 전문의와 4명의 사회복지 상담사가 상주해 게임 과몰입자들을 치료할 예정이다. 진료실은 상담방과 놀이치료방, 가상현실방으로 마련됐으며 입원치료시설도 준비됐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책임질 중앙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한덕현 박사는 "게임과몰입의 원인별로 상담자들을 분류에 개인에 특화된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문화재단은 오는 16일 게임업계, 언론, 의학, 심리학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게임과몰입 관련 심포지움을 개최, 보다 현실적인 치료센터의 역할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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