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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5, 웹젠과 결별 수순 밟는다, 법원에 중재요청

레드5, 웹젠과 결별 수순 밟는다, 법원에 중재요청
레드5스튜디오와 웹젠이 신작 MMO 슈팅게임 '파이어폴' 서비스를 두고 법적 분쟁을 시작했다.

'파이어폴' 개발업체 레드5스튜디오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파이어폴' 아시아 지역 서비스업체인 웹젠과의 계약 불이행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드5스튜디오는 이번 중재 요청을 통해 웹젠과 체결했던 '파이어폴' 서비스 권한을 돌려받기를 원하고 있다. 레드5스튜디오는 웹젠이 '파이어폴'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레드5스튜디오는 웹젠이 계약서 상에 명시된 미국에서의 '파이어폴' 마케팅비 집행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케팅 비용 500만 달러(한국돈 약 55억원)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레드5스튜디오의 마크 컨 대표는 "웹젠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전세계 동시 서비스를 원하지만 웹젠은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일정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 컨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웹젠과 여러번 접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이번 중재요청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알리고 그들의 이행해야 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레드5스튜디오의 법원 중재요청에 대해 웹젠측은 "우리도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접했다"며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며 빠르면 오늘 늦게, 늦어도 내일에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5스튜디오 마크 컨 대표는 지난 3월 한국을 방한했을 당시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웹젠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마크 컨 대표는 "웹젠의 발걸음이 너무 느리다"며 "서비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웹젠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지만 쉽게 될 것 같지 않아 퍼블리셔 교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웹젠은 "파이어폴에 대한 기대와 지원은 개발초기부터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며 "서비스 시기에 대해서는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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