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이 조사한 2011년 2분기 상장 게임업체 매출자료에 따르면 게임빌은 전년동기 대비 46.27% 상승한 98억원의 매출을, 컴투스는 전년동기 대비 28.79% 상승한 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가운데 유이하게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할때만 해도 두 기업은 온라인게임의 변방, 비주류 기업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는 오픈마켓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게임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해외의 징가나 로비오같은 업체는 온라인게임이나 콘솔게임 기업보다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의 성장은 이같은 해외시장의 변화가 한국에서도 시작되고 있음을 짐작케한다. 두 회사 모두 기존에는 모바일게임에만 매달렸지만 지난해부터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게임빌은 '트레인시티', '촉앤톡', '프로야구슈퍼리그' 등을 통해 꾸준히 소셜네트워크게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컴투스도 '타이니팜'을 필두로 '더비데이', 'SD SNG', '마이나이트' 등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상장 게임업체 매출 순위 변화만 살펴봐도 게임빌과 컴투스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만해도 컴투스와 게임빌은 JCE, 게임하이, 한빛소프트, 조이맥스 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게임빌은 이들을 모두 뛰어넘었고 컴투스는 거의 같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게임빌은 업계 10위권이라고 불리는 와이디온라인이나 엠게임 등과의 매출 격차도 불과 10여억원 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분류로 한국 스마트폰 게이머들에게 비교적 쉽게 게임을 유통할 수 있게 되면서 두 회사의 매출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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