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뮤지엄'은 엔엑스씨가 진행하는 디지털 콘텐츠 관련 전시 및 공연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전시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팝업뮤지엄'의 첫 번째 프로젝트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은 게임의 역사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다. 문화산업이자 종합예술산업으로 성장, 발전해 온 게임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확대하며, 게임업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전자 게임이 본격적으로 태동된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유의미한 아케이드 게임, 콘솔 게임, 컴퓨터 게임, 휴대용 게임, 온라인 게임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모든 콘텐츠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스트리트파이터2', '골든액스', '문워커' 등 약 15종의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의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패밀리컴퓨터', '슈퍼패미컴', '게임&워치', '게임보이', '닌텐도64', '닌텐도 게임큐브',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360', '세가새턴', '드림캐스트', '네오지오' 등 30여종의 콘솔게임기가 전시된다. 이중 일부 콘텐츠는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80년대 즐겼던 컴퓨터와 PC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된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정부부처는 물론 각 게임업체들도 협력사로 참여한다. 지스타2011 공동 주관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전시 전반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닌텐도, 캡콤, 세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손노리, 에픽게임즈, SNK 등 굴지의 게임 회사들이 콘텐츠 및 지식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엔엑스씨 김미정 이사는 "어린 시절부터 우정의 매개체로, 감수성의 전도사로, 꿈의 지킴이로 우리 삶 속에 깊숙하게 관여해 왔던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엔엑스씨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팝업뮤지엄'을 열고 디지털 문화의 긍정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은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전시될 예정이며, 이곳에 활용된 콘텐츠들은 향후 제주도에 문을 열 '디지털 박물관'에 모일 계획이다.
'디지털 박물관'은 사람과 디지털이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디지털이라는 차가운 소재를 사람과 감성이 어우러진 따뜻한 코드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엑스씨는 지난 2009년 3월 제주로 사옥을 이전한 이후 지난 5월 문화공헌카페 '닐모리동동'을 설립하고,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을 기획하며, 제주도에 '디지털 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