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멤버 화영을 둘러싼 왕따설이 번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게임 속에서 마저 티아라 퇴출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속 티아라 캐릭터 중 화영을 제외한 6명의 캐릭터 모두를 왕따 시키는 한편, 캐릭터 이용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을 벌이는 등 사태를 확산시키고 있다.
인기 농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서비스하는 JCE는 지난해 6월 게임 내 '티아라 스페셜 캐릭터 7종'을 추가,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프리스타일' 속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JCE에 따르면 티아라 캐릭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증가는 물론, 캐릭터 판매로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아라 캐릭터는 계약에 따라 지난 2월 판매 종료된 상태다. 계약 해지 전 구매한 티아라 캐릭터는 영구 사용 가능하다.
티아라 화영이 사실상 퇴출됐다는 소식은 게이머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모양새다. 이용자들은 '프리스타일' 게임 내에서도 화영을 제외한 모든 티아라 캐릭터를 사실상 '강퇴(강제퇴장)' 조치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이용자 '흑xx'는 "티아라 캐릭터는 전부 강퇴 당해서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 '알마xx'는 "티아라 캐릭터로는 한동안 안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이라는 등 게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영 캐릭터의 경우 동조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티아라 멤버 중 화영만 게임 이용(파티 플레이 등)이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왕따설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게임 속 왕따 사건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프리스타일' 내에서 티아라 캐릭터를 보유한 게이머들은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게임 이용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티아라 캐릭터를 보유했다는 이유 만으로 게임 속에서 배제돼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JCE 송준호 홍보실장은 "티아라 캐릭터는 지난 2월 판매 종료된 상태다. 사태가 완만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