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남궁훈)가 일본 모바일시장 공략을 위해 NHN재팬(대표 모리카와 아키라)과 손잡았다. NHN재팬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위메이드 게임을 탑재해 국내 ‘카카오톡 게임하기’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19일 일본 도쿄 팰리스호텔에서 NHN재팬과 제휴를 맺고 일본 모바일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NHN재팬의 모리카와 대표와는 위메이드 취임 후 한 달 만에 만났는데, 당시 위메이드에게는 카카오톡이, NHN재팬에는 한게임이 있기에 제휴를 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시장이 변화면서 라인과 제휴를 할 수 있는 위치까지 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또 “카카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등에서는 라인의 활약을 잘 알고 있기에, 긴밀하게 협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NHN재팬이 만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세계 가입자 수가 2012년 9월 기준으로 6000만 명이 넘었고, 일본 가입자는 2800만 명 이상이다. 카카오가 일본에서도 카카오톡 서비스를 하고 있긴 하지만, ‘라인’ 보다는 현지 이용자수가 적은 상태다.
이번 제휴에 따라 위메이드가 제작한 ‘카오스앤디펜스’ 게임이 ‘라인 게임하기’에 탑재된다. 이 게임의 성과에 따라 제휴 범위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위메이드와 제휴를 맺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양사의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며, “향후 제휴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