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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10조시대 열렸다④] 수출 성장세 자동차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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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이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16년이란 짧은 역사를 가진 온라인게임이 성장을 주도했다. 전체 콘텐츠산업 중 게임산업은 출판산업 다음으로 규모가 크지만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산업이다. 10조원 시대의 의미와 전체 산업군에서의 위치,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게임산업 10조시대 열렸다④] 수출 성장세 자동차 2배
◇2011년 게임-자동차 산업 수출 비교표(자료 출처=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 역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대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 수출 규모의 3.4% 수준까지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4일 발간한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의 지난 2011년 수출 규모는 23억 7807만 달러(약 2조 6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대표적 기간산업인 국내 자동차산업 수출과 비교했을때 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 규모는 총 684억2000만 달러(약 76조 488억원)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부품 수출은 230억 9000만 달러(약 25조6300억원)로 전년대비 21.8%, 완성차 수출은 27.6% 증가한 453억3000만 달러(약 47조5700억원)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 대표 자동차 소나타의 수출가격은 대략 1만 달러 수준. 네오플은 2009년 '던전앤파이터'로만 해외매출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하나로 자동차 5400만대를 수출한 셈이다. 더군다가 콘텐츠 산업인 게임은 제조업과 달리 재료비가 들지 않아 수출에 따른 순이익으로만 따지면 배 이상 수출한 효과가 있다.

게임산업의 수출 성장세는 이같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두배 가까이 앞질렀다. 지난해 게임산업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48.1%나 증가했다. 중국, 일본 ,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시장을 무대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활발히 수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히 게임산업은 수입이 수출의 10분의 1도 안될 정도로 극명한 수출 초과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 수출이 매해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게임 수입은 지난 200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2011년 게임 수입은 전년대비 15.5% 감소한 2억 498만 달러(약 2700억원)에 머물렀다.

게임 산업 중에서도 온라인게임이 수출 역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지난해 전체 게임 수출액의 96.2%(22억 8875만 달러)를 차지하며 해외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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