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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자체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에 곧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유사한 게임 서비스를 곧 시작한다. 카카오톡-라인이 형성한 양강 구도에 텐센트 '웨이신'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모바일 메신저 3강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웨이신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구축이 완료될 2013년 상반기부터 한중일 3국의 모바일 메신저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1세기판 '삼국지'가 펼쳐지는 셈이다.
카카오톡, 웨이신, 라인 세 메신저는 각각 한중일을 대표하는 메신저다. 카카오톡은 전세계 가입자 6000만명 중 90%가 국내 이용자일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메신저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전 세계 7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은 트위터, 페이스북도 도입하지 않은 일본 수상관저가 계정을 생성할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메신저로 급부상했다. 웨이신은 출시 2년여만에 2억명의 중국인이 이용하는 대형 메신저로 성장했다.
눈 여겨볼 점은 세 메신저가 비슷한 시기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11월 전세계 200여개국에 '애니팡', '퍼즐주주' 등 3종 모바일게임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다. 라인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주무대로 했다. 올해 초 '라인버즐'을 내놓은 라인은 11월 '라인팝' 등 모바일게임 4종을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텐센트의 역시 세계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웨이신을 '위챗'(Wechat)으로 개명하고 모든 메뉴를 영어로 바꿨다.
향후 세 메신저가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세 메신저의 체급만 놓고 봤을 때는 가입자만 2억명에 달하는 텐센트 웨이신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톡-라인이 6000만명 안팍의 가입자로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둔만큼 이보다 두배나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웨이신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메신저 자체도 중요하지만 모바일게임 자체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서 "게임 자체가 갖는 파급력으로 인해 (카카오톡의) 새로운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 메신저에 비해 해외 가입자가 적은 카카오톡이지만 향후 선보일 모바일게임으로 새로운 해외 가입자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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