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넷으로 두 게이머가 욕설을 주고 받고 있다. 곧 한 사람이 사과문을 올린다. 같은 PC방에 있는 줄 모르고 욕했다가 ‘현피’(현실PK, 게이머가 오프라인 만나는 일)을 당한 것이다.’
이런 내용이 담긴 배틀넷 스크린샷이 한 때 유행한 적이 있다. ‘온라인이라고 상대에게 함부로 했다간 봉변 당할 수 있으니, 바르고 고운말을 쓰자’는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심장’에서는 이러한 일이 일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PC방이 발달한 한국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기술로, PC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친구를 맺지 않아도 인근에 있는 게이머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대결을 벌일 수 있다. PC방에서 친구들과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만약 ‘가까운 플레이어’와 게임을 했는데 비매너 행위를 당했거나 욕설을 들었다고 치자. 일단 분노가 이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자. 본인이 있는 PC방 어딘가에 상대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가까운 플레이어’가 배틀넷 채팅창을 얼마나 정화시키고 ‘매너 게임’을 확산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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