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블리자드의 개발 철학이 잘 녹아든 게임이다. '워크래프트'를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이용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도록 간단히 게임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9명의 영웅 중 하나를 골라 자신만의 카드 덱을 구성, 상대 게이머와 대전을 펼치게 된다. 마법을 사용하거나 무기를 휘두르는 등 다양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마법 카드를 사용할 때 마다 화려한 3D 그래픽이 펼쳐져 눈이 즐겁다는 점도 '하스스톤'의 매력이다.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낸 방대한 카드 일러스트도 돋보인다. 앞서 팬들에게 공개된 원화 일러스트는 물론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카드들은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도 '하스스톤'의 장점이다. 보통 한 판이 끝나기까지 약 10여분이 소요되며 15분이 넘게 걸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턴이 종료될 때마다 카드들의 능력치가 조금씩 올라가기 때문. 일정 숫자의 턴이 지나면 카드들의 화력이 매우 높아져 전투시간 역시 그만큼 단축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CEO 겸 공동 설립자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으면서 심도 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재미있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었다"며 "한시라도 빨리 하스스톤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하스스톤'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스스톤'은 PC와 맥, 아이패드에서 즐길 수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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