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입점 게임업체들이 카카오 카테고리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일부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데일리게임이 지난 4월 카카오톡 입점 업체 25곳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6%가 자사 게임이 카카오톡 '신규' 카테고리에 노출되는 기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카카오톡 '신규' 카테고리는 매주 화요일 출시되는 신작 게임이 소개되는 페이지로 해당 게임은 일주일간 카테고리 최상단에서 이용자들에게 노출된다.
기존 출시작 중 인기 순대로 순위가 집계되는 카카오톡 '인기' 카테고리의 경우 응답자 28%가 '인기' 카테고리에 게임이 노출되는 방식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응답했다. 단 "카카오가 '인기' 카테고리 순위 집계 방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카카오톡은 현재 '인기', '신규', '최고 매출' 총 3개 카테고리로 게임을 분류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톡에는 '추천' 카테고리가 등장했지만 대형 업체의 게임 위주로 추천 게임에 오른다는 언론의 지적이 잇따르자 '최고 매출' 카테고리로 이를 변경한 바 있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3개 카카오톡 게임 카테고리를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응답자 중 68%가 카카오톡의 게임 카테고리를 장르별로 각각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자사 게임을 보다 많이 이용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오픈플랫폼으로 변경돼 게임 입점이 보다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현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마치 애플 앱스토어처럼 오픈마켓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한 의견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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