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9일 '메이플스토리' 10주년 기념 행사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성황리에 끝마쳤다.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축하무대로 시작된 행사는 개그맨 김기리와 아나운서 공서영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6000명의 이용자가 초청된 이날 행사에는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와 '시스타'가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랜 서비스 기간 만큼 누적된 이용자 사연을 소개하는 자리는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암 투병이라는 힘든 기간 동안 '메이플스토리'가 힘이 되어준 이용자의 사연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고령층 관람객의 눈물을 자아냈고, 게임 속에서 만난 인연으로 곧 결혼하게 됐다는 사연은 관람객의 질투어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어서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인터넷 유명인으로 등극한 '타락파워전사'에게 특별상이 수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타락파워전사'는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소통하면서, 최고 레벨을 달성한 것으로 유명해진 50대 게이머다.
넥슨은 이날 행사에서 혁명, 진화, 기쁨(R.E.D)을 슬로건으로 한 업데이트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먼저 '진화'은 신규 지역 추가와 경매장, 모험가 등 기존 시스템을 개량이 콘셉트다. '혁명'은 신규 콘텐츠 추가를 목적으로 신규 지역, 전 서버 통합 지역 추가 등이 진행된다. 고객 만족을 위한 '기쁨' 업데이트는 3일 복구 시스템과 모바일 연동 등을 담고 있다. 하반기 업데이트의 상세 내용은 오는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4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회원수, 동시 접속자 등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표 기록을 갈아치운 넥슨의 대표작이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