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3일 게임개발사 펜타비전(대표 차승희)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6월 펜타비전과 차기작 3종에 대한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나 자체 개발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번에 펜타비전의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펜타비전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네오위즈는 개발 분야 구조조정을 완료하게 됐다. 네오위즈는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던 온라인게임 개발사 엔틱스소프트(구 타프시스템)를 매각한데 이어, 정상원 사장이 이끌고 있는 띵소프트(대표 정상원)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네오위즈는 당초 온라인게임 시장 진입을 위한 일환으로 엔틱스소프트를 인수했으나 자체 개발 게임의 잇따른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이 회사를 전격 매각하고 새로운 개발 조직 구성을 추진해 왔다.
최근 인수한 띵소프트나 펜타비전은 각각 게임 업계 스타 개발자들이 이끌어 왔던 개발사로, 네오위즈는 2개 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게되면서 자체 개발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펜타비전의 경우 온라인게임 개발 경험이 없는 데다, 차기작 3종 역시 아직 실체가 없다는 점에서 타프시스템 인수 때와 크게 다르지 않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띵소프트 역시 넥슨 출신 정상원 대표가 이끌고는 있지만 아직 개발업체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네오위즈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요인을 제거하고 성공 체험을 갖고 있는 개발 수장을 영입함으로써 기업 안팎의 우려를 종식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