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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K 로한 또 사행성 논란…이번엔 바둑이

YNK 로한 또 사행성 논란…이번엔 바둑이
YNK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MMORPG '로한'이 또 다시 사행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06년 '로한' 내에 도박게임 바카라를 도입해 물의를 일으켰던 YNK코리아가 이번에는 게임속 카드게임 바둑이를 통해 최고 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도마 위에 올랐다.

YNK는 지난 8일 게임 내 아이템몰인 '핑몰'에서 구입 가능한 '탈리급-페르켄아이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이유는 '핑몰'이 게임 내 마련된 바둑이를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로만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몰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탈리급' 아이템은 '로한' 내 존재하는 최고 등급의 아이템.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에서 약 80만 원에서 150만원사이에 거래되는 등 고가의 아이템이다.

이에 대해 YNK코리아는 '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모두 소모성 아이템이어서 판매 및 교환 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페르켄아이템'도 획득 시 캐릭터에 귀속되며 매주 금요일 및 토요일 20시 부터 24시까지 각 무기별로 단 하나의 수량만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YNK코리아의 설명대로라면 큰 문제점이 없어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아이템 획득 이후 아이템을 직접 판매하거나 교환하지 못하더라도 캐릭터 이전을 통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상급 아이템을 미끼로 도박게임 바둑이를 플레이하도록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바둑이를 플레이하기 위한 과정도 사행성을 부추킨다는 지적이다. 바둑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게임 중 획득한 골드를 게임머니로 환전해야만 하는 데, 게임 골드를 마련하기 위해 아이템 중개 사이트를 이용해 현금 거래도 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계 전체가 사행성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그린 게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자숙하는 분위기인데도 바둑이를 통한 게임 아이템 획득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YNK코리아는 지난 2009년 무려 78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캐시 아이템을 판매해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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