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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아프리카TV게임센터 게이트 구축 완료…본격 경쟁 나서

[비즈] 아프리카TV게임센터 게이트 구축 완료…본격 경쟁 나서
인터넷방송 서비스업체 아프리카TV가 아프리카TV앱과 모바일게임 플랫폼 아프리카TV게임센터를 연결해주는 게이트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TV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글 안드로이드 OS용 아프리카앱에 이어 최근 애플 iOS 전용 앱까지 게이트를 구축하면서 아프리카TV게임센터는 일 고유 방문자수(UV) 300만 명에 달하는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을 직접 끌어올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TV앱을 실행시키면 기존 '방송하기', '시청하기' 메뉴 외 화면 중단에 추가된 '게임하기' 메뉴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터치하면 게임센터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입점된 모바일게임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이중 원하는 게임을 곧바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기존 아프리카TV앱과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면서 아프리카TV게임센터의 파급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프리카TV게임센터는 아프리카TV BJ들이 진행하는 모바일게임 방송과 게임을 접목, 타 플랫폼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십만 명에 달하는 팬덤을 거느린 'PD대정령', '양띵' 등 BJ들의 인기를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다. BJ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게임의 인기로 직결되는 구조가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이야기다. 아프리카TV의 인기 BJ PD대정령(본명 김대현)은 "모바일게임과 인터넷 개인방송을 접목한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아프리카TV게임센터를 평가했다.

아프리카TV게임센터의 플랫폼 파워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아프리카TV게임센터가 낳은 최대 화제작은 로드컴플릿의 '디스코판다 BJ대격돌'과 와이디온라인의 '캐슬히어로즈'가 손꼽힌다. 특히 '디스코판다'의 경우 앞서 출시한 카카오톡 버전보다 아프리카TV게임센터 버전이 더 흥행에 성공한 사례.

'디스코판다'를 개발한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는 "게임센터 초기 론칭 당시 함께 '디스코판다'를 출시해 일매출 1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며 "아프리카TV게임센터의 클랜 요소를 적극 활용한 게임을 12월 중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슬히어로즈'를 서비스하는 와이디온라인 전찬홍 홍보팀장도 "출시 두 달여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매출폭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용자들의 접근성까지 강화되면서 아프리카TV게임센터는 아프리카TV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프리카TV게임센터를 총괄하는 박재근 아프리카TV SNS플랫폼사업부 팀장은 "인기 클랜간 직접 경쟁 요소 등 아프리카TV만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한 전략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입점 게임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소수의 게임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게임센터는 지난 9월 말 정식 론칭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인기 BJ가 직접 입점된 모바일게임을 방송하며 이용자들에게 알리는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수십만 명에 달하는 방송 시청자들에게 자사 모바일게임을 즉각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개발사는 안드로이드 OS와 iOS 중 임의로 선택해 게임을 입점시킬 수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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