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컴투스의 개발진의 고용승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빌은 컴투스 인력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나, 일련의 조직 개편 과정에서 기존 컴투스 인력 일부가 정리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컴투스 인력은 총 564명(3분기말 기준)으로 경영권을 확보한 게임빌(232명)보다 배 이상 많은 상황.
박지영 전 컴투스 대표는 19일 임시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컴투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좋은 인력들이 남아 있어야 한다"며 고용승계를 당부한 바 있다.
컴투스 주요 경영진이 어떻게 구성될지도 주목된다. 컴투스를 지난 15년간 이끌어온 박지영·이영일 대표 부부는 송병준 대표에게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 후 퇴임했고, 최백용 전무(CFO)는 비등기이사로 전환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송병준 대표와 더불어 컴투스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용국·송재준 등 주요 게임빌 임원들이 컴투스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가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조직을 어떻게 개편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모바일게임 업계는 컴투스가 전문 개발사로, 게임빌은 퍼블리싱 특화 조직으로 변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빌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컴투스 조직 개편과 관련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며 "양사는 당분간 현행 체제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지난 19일 컴투스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송병준 대표는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의 발전을 다년간 함께 이끌어 왔던 컴투스의 대표로 취임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컴투스가 글로벌 톱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