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김형태 아트디렉터와 '활 for kakao', '수호지 for kakao'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잇단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4:33 소태환 대표와 스케인글로브 이슬기 대표의 고교 학창 시절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형태 아트디렉터와 소태환 대표는 목동 강서고등학교 같은 반을 지낸 동문이다. 소태환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형태 아트 디렉터)가 학창 시절부터 알아주는 그림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작화 실력은 그때부터 남달랐던 편"이라며 "몰래 그림을 그리다 걸려 혼이 나기도 했다"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여기에 4:33을 통해 출시해 대박을 낸 '수호지 for kakao' 개발사 스케인글로브의 이슬기 대표까지 같은 동문으로, 이들 세 명이 학창시절 똘똘 뭉쳐다녔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형태 디렉터와 이슬기 대표는 중학교 시절부터 그림으로 친목을 도모한 사이. 게임업계를 꿈꾸던 같은 반 친구 셋이 국내 게임업계를 뒤흔드는 주축으로 거듭난 셈이다.
2000년대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3' 일러스트로 이름을 알린 김형태 아트디렉터는 이후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슬기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입사, '제라'의 일러스트를 총괄했으며 이후 2010년 스케인글로브를 설립, '수호지 for kakao'를 흥행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걸은 두 친구와 달리 개발자로 게임업계에 투신한 소태환 대표는 4:33을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게임 업체 중 한 곳으로 성장시키는 등 업계 이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