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쉬사가'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애니팡2'가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캔디크러쉬사가'(2위)와는 불과 2위 격차만을 남겨두고 있어 두 게임의 매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출시한 '애니팡2'는 '캔디크러쉬사가' 표절 논란 속에서도 전작의 후광 효과에 힘입어 연일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출시 당일 구글 무료 순위 1위를 차지한 '애니팡2'는 매출 순위에서도 정상을 넘보고 있다.
22일 '모두의마블', '포코팡' 등 유수 경쟁작을 밀어내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오른 '애니팡2'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3위)까지 마저 꺾는다면 현재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캔디크러쉬사가'와 바로 맞붙게 된다. 원조 '캔디크러쉬사가'와 '짝퉁'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는 '애니팡2'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는 것.
'캔디크러쉬사가'는 영국의 킹닷컴이 개발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3개 이상의 똑같은 블록을 이어 맞추며 주어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9월에는 카카오 게임하기에도 출시되면서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출시된 '애니팡2'는 네개 이상의 블록을 동사에 없앨경우 발생하는 특수 효과와 얼음 블록 깨기를 비롯한 여러 요소가 '캔디크러쉬사가'와 흡사해 표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캔디크러쉬사가'와 '애니팡2'이 '장외'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킹닷컴-선데이토즈간 법적 분쟁이 벌어질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킹닷컴은 자사 게임의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애니팡2'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