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의 신작 SNG '아이러브파스타'의 개발 비화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파티게임즈 이은재 PD는 27일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형 대표로부터 '아이러브커피' 후속작 개발을 제안받은 후 유럽여행을 떠났다"며 "여행 중 들른 세느강에서 커피와 파스타를 먹다 이런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재PD는 90년대 유명 PC게임 '화이트데이'를 비롯해 '리니지2' 기획팀장 등을 역임한 게임 전문가.
'아이러브파스타'는 2012년 7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돼 월매출 60억원을 돌파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거둔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이다. 파스타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SNG 장르 게임으로 깔끔한 2D 그래픽으로 연출된 레스토랑과 각종 파스타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초 '아이러브파스타'는 지난해 말 11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출시 일정이 돌연 연기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은재 PD는 "추가 개발 사항이 생겨 부득이하게 일정을 미뤘다"며 운을 뗀 뒤 "2D SNG에서도 2층 구조를 만들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도전적인 개발 이슈였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1층에서 메뉴를 주문한 고객들이 2층으로 올라가는 '아이러브파스타'의 게임 화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낮과 밤에 따라 음영이 달리 연출되는 등 2D 그래픽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한편 '아이러브파스타'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속 배경을 무대로 파스타 생산 및 판매까지 경험할 수 있는 SNG다. '같은 재료 짝 찾기 게임', '요리 재료의 후라이팬 터치 게임', '신속한 서빙 리듬게임' 등 각종 미니게임도 가득하다. '아이러브파스타'는 오는 3월 초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