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대표 김지인)는 '포인트블랭크' 국내 자체 서비스를 결정하고 연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1년 국내 서비스가 종료된 지 3년 만의 일로 앞서 '포인트블랭크'는 엔씨소프트를 통해 국내 시장을 두드렸지만 서비스가 조기 종료된 바 있다.
당초 제페토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포인트블랭크'를 국내 재론칭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해 4월 관련 계약이 해지되면서 자체 서비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블랭크'는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FPS 게임으로 현재 11개 퍼블리셔를 통해 전세계 70개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1위 FPS 게임으로 통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패를 딛고 일찌감치 동남아 등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
'포인트블랭크'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도 관심사다. '서든어택'이라는 막강한 게임이 버티고 있는 이상 '포인트블랭크' 등 후발주자가 흥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정상의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조차도 '서든어택'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이다.
김서영 제페토 마케팅 팀장은 "'포인트블랭크'의 국내 자체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게임 보완에 힘써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