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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33, 퍼블리싱 뛰어넘은 '콜라보레이션' 추진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가 콜라보레이션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가 콜라보레이션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활', '수호지'로 유명한 모바일게임 업체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이 개발사와 한층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퍼블리싱이 개발사는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사는 투자·마케팅을 맡는 '분업' 중심의 업무라면, 콜라보레이션은 게임 흥행을 위해 개발사와 유통사가 서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형태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21일 서울 압구정 씨네드쉐프에서 열린 '블레이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퍼블리싱 형태는 시장에서의 일반적인 방식이고 효율성을 위한 선택이었으나 '갑을' 관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 만족하기 어려웠다"라며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위한 최상의 방식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그 답이 '분업'이 아닌 강력한 유기적 협력인 '콜라보레이션'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네시삼십삼분은 내부 서버 및 개발 PD, 비즈니스모델(BM) 전문가 등 회사측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노하우를 콜라보레이션 대상 개발사에게 완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아낌없이 협력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네시삼십삼분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 이 회사 김재영 대표는 코에이·소프트닉스·네오위즈게임즈를 거치며 '진삼국무쌍', '라키온', '워로드' 등 유명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출신으로 액션 연출과 코딩에서는 업계 최고로 통한다. 네시삼십삼분도 '블레이드' 개발에 밀접히 관여했다.

소태환 대표는 "당초 네시삼십삼분이 액션 RPG를 자체 개발하려 했으나 '블레이드' 프로토타입을 보고 판단을 바꿨다"라며 "그만큼 액션 RPG는 만들기 어렵고 도전하기 힘든 장르로, 이제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액션 RPG가 나올 시점이 됐다"고 자신했다. '블레이드'는 오는 22일 국내 첫 출시된다.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네시삼십삼분은 2000년대 캐주얼게임 바람을 불러온 '카트라이더'의 아버지 정영석 대표가 설립한 노리온소프트와 '서든어택' 총괄 백승훈 대표가 세운 썸에이지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중이다. 양사 모두 미들코어급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으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소 대표는 "대한민국의 준비된 스타 개발자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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