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는 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다이코리아가 개발한 모바일 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이하 SD건담)을 8월 말부터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엔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반다이코리아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파티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SD건담'은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재현한 건담 모바일게임이다.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전투를 펼치며 최강의 건담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았다. 수많은 종류의 건담을 비롯한 풍부한 콘텐츠로 화려한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으며 PvE 전투를 통해 획득한 건담으로 강력한 소대를 구성해 타 이용자와 PvP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실시간 턴제 전투를 통한 긴박감과 전략 요소도 특징이다.
'SD건담'만의 또 다른 특징은 원작의 모델과 가까운 건담과 기체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풀 3D 그래픽의 SD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전투를 통해 획득한 자원으로 유닛을 직접 제작하거나 보스전과 뽑기권을 통해 수백 종에 이르는 고급 건담을 바로 획득할 수 있다. 건담 마니아는 물론 일반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D건담'은 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키덜트' 시장을 노린 게임이기도 하다. '키덜트'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말그대로 어른이 된 이후 에도 유년 시절의 취미를 계속해서 즐기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건프라'(건담 프라모델)를 중심으로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건프라 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장봉석 파티게임즈 퍼블리싱 실장은 "국내 '키덜트' 시장은 일본과 미국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그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키덜트'와 그 중심에 있는 '건프라' 이용자층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바로 'SD건담'"이라고 설명했다.
'SD건담'에 대한 파티게임즈와 반다이코리아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SD건담'은 보다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파티게임즈의 첫 걸음"이라며 "글로벌 기업 반다이와 함께 영광이다. 30년간 지속된 건담의 명성에 어울리도록 'SD건담'의 개발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모토 요시아키(Emoto Yoshaki) 반다이코리아 대표 역시 "3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건담의 팬층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게임을 주목하게 됐다"라며 "파티게임즈와 함께 내놓는 'SD건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