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씨알에스(대표 오용환)가 개발 중인 '애스커'는 하복 물리엔진을 통해 구현된 몰입감 있는 액션과 화끈한 타격감을 내세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이용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애스커' 테스트 게시판에는 후기를 통해 긍정적인 소감을 나타내는 글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글도 상당수 게시됐다.
페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액션게임이라면서 타격감, 피격감, 히트박스 등 실망이 무척 크다"면서 "액션을 강조하는 게임에서 액션성이 떨어지는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또한 '애스커'의 특징 중 하나인 오브젝트를 통한 전투도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맵에 비치된 오브젝트는 이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잘 적용돼 있으나 맵을 거쳐가기 위한 필연적인 장치로 작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아쉬웠다는 평. 또 보스 몬스터는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일반 몬스터 사냥 구간에서는 다소 지루하다는 평도 이어졌다.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검투사의 경우 기본 공격이 너무 느려 액션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반면 어쌔신은 공격 속도가 빠르고, 검투사와 비교해 게임을 플레이하기가 훨씬 쉽다는 반응이다. 또한 후반으로 갈수록 보스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모션에서 시작되는 어색함과 타격감, 그리고 쓸모없이 배치된 오브젝트와 던전구조들은 게임의 큰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부디 앞으로 '애스커'가 이용자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고 큰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게임성이나 조작감이 좋았다는 반응, 배경 그래픽이 깔끔하고 예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게임 내내 랙없이 깔끔하게 진행됐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다. '애스커'를 오래 즐기고 싶은데 테스트 시간이 짧아 아쉽다는 의견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애스커'는 '블레스'와 더불어 네오위즈게임즈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비공개 테스트 첫 날부터 다양한 피드백이 나오고 있고, 이제 첫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개선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첫 비공개 테스트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용자들의 의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정하고 있다"며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시간이 있으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애스커'의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