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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돈슨' 이어 '돈구' 등장, '돈'이 뭐길래

[이슈] '돈슨' 이어 '돈구' 등장, '돈'이 뭐길래
'돈슨의 역습'이란 동영상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넥슨에 이어, '돈구의 역습'이 등장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자기비화'(self-disrespect) 마케팅에 업체들이 동참하면서 게임업체 특유의 재기 발랄함을 보여주고 있다.

'돈슨의 역습'을 패러디 한 '돈구의 역습'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작품.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출시된 모바일게임 '마구마구2 for KaKao'에 '돈구의 역습'이란 제목으로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돈'자와 '마구마구'의 '구'를 합성했다.

'마구마구2'의 원작인 마구마구는 선수 카드를 수집해 야구를 하는 온라인 게임. 원하는 선수카드를 뽑기가 힘들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그래서 게이머들이 붙힌 애칭이 '돈구돈구'다.

넷마블게임즈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넥슨이 그랬던 것처럼 이 돈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자기변화와 게임성을 어필 중이다. 구하기 힘들다는 엘리트 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각종 카드를 매일 제공하면서 '공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성에 이 같은 이벤트 효과가 더해져, 마구마구2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1위, 인기무료 게임 12위에 랭크 돼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본연의 재미를 주겠다는 의지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사업모델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잘 만든 게임을 제대로 운영을 하는데 우선 가치를 두고 서비스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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