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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애니팡 '애니, 핑키' 힘 빠졌나…'상하이애니팡' 200위 굴욕

[이슈] 애니팡 '애니, 핑키' 힘 빠졌나…'상하이애니팡' 200위 굴욕
기존 '마작' 게임에 애니팡 그래픽을 입힌 '상하이애니팡'이 참패를 거듭하고 있다. 애니팡 캐릭터의 브랜드화와 팬들에게 익숙한 게임으로 승부하겠다는 선데이토즈의 계획이 빗나간 것. 자사의 전작 '애니팡사천성'과의 유사성 탈피에도 실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의 '상하이애니팡'이 17일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191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전작인 '애니팡사천성'은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21위를 지키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8일 사천성의 룰에 마작 패를 적용시킨 '상하이애니팡'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했다. 사천성, 3매치 등 익숙한 룰에 애니팡 옷을 덧입혀 40~50대의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게임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선데이토즈표 게임들은 애니팡 캐릭터들을 덧입힌 것 외에 게임 룰과 방식이 여타 게임들과 비슷해 항시 표절 논란이 뒤따랐다. 이처럼 유사 게임이 많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낮아 '내수용' 아니냐는 비아냥도 듣고 있는 상태다.

상하이애니팡 보스전
상하이애니팡 보스전

아울러 전작인 '사천성애니팡'과의 차별성에도 실패했다는 평도 있다. '상하이애니팡'은 같은 패 두 개를 터치하여 제거하는 게임으로, 사천성을 룰로 한 전작에 비해 마작을 모티브로 해 차이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패와 패 사이에 끼어 있는 패를 제거할 수 없는 것 외의 게임 방식상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 특징으로 내세운 보스 스테이지도 전작의 보스전에서 보스가 패 맞춤을 방해하는 효과가 추가된 것 외의 차이점은 없다.

이렇듯 그래픽부터 게임 방식까지 유사한 게임이기에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기존 '애니팡사천성' 이용자들의 이동이 적은 것이 매출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미 많은 시간을 들여 진행한 스테이지들을 굳이 비슷한 게임으로 이동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당위성을 찾지 못한 것.

사천성애니팡 보스전
사천성애니팡 보스전

한편 이 같은 이용자들의 실망을 증명하듯 선데이토즈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주가 1만8600원을 기록한 선데이토즈는 8일부터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상하이애니팡'이 출시된 11일, 오랜만의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과하고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17일 현재 1만5950원으로 크게 하락한 상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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