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실적은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7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당기순손실 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악화는 더욱 와닿는다.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전환됐고, 매출은 무려 75.2%나 감소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도 급락했다. 데브시스터즈는 4일 전일 대비 14.75% 하락한 2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주력 게임인 '쿠키런'은 현재까지 꾸준한 업데이트와 라이브 운영으로 성과를 이어오고 있지만 게임 서비스 기간이 2년 반을 넘어감에 따라 매출의 자연 감소가 일어났다"며 "이러한 매출감소 및 인력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지난 분기보다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차세대 수익원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쿠키런2'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4분기에도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에는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는 "'쿠키런2'는 글로벌 직접 출시를 목표로 11개국 언어 및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글로벌 원빌드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세계 최고의 런게임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를 가다듬는 개발 일정상 아쉽게도 연내 출시는 어렵게 됐다"고 설명하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쿠키런2'가 성공적인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