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카카오게임즈, 국내 VR게임 저변 넓힌다

[이슈] 카카오게임즈, 국내 VR게임 저변 넓힌다
카카오게임즈가 가상현실(VR)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도약을 꾀한다. 특히 내수와 모바일에 치중했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과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명작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VR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로이게임즈는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플랫폼에 맞춰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총 60억 원(지분 40.1%)을 투자받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로이게임즈는 현재 이 게임의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에 주력했던 카카오가 콘솔로 내딛는 첫 발이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PS4의 글로벌 VR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패키지 게임인 전작 '화이트데이: 학교라는이름의미궁' 이후 15년만에 나온 후속작으로 전작의 6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Prequel, 원작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일종의 속편)이다.

제작진은 밤의 학교에서 펼쳐지는 공포라는 주제를 VR 플랫폼에 맞춘 더욱 실감나는 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애니메이션·게임 박람회 ACG(Ani-Com&Game)에서 콘텐츠 일부를 공개해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슈] 카카오게임즈, 국내 VR게임 저변 넓힌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HN엔터테인먼트 출신 문태식 대표가 설립한 마음골프에서 개발한 'VR골프온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된 이 게임은 오큘러스 리프트 VR기기를 통해 출시된 첫 번째 골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총 36홀에 달하는 골프 코스를 가상현실로 보다 실감나게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컴퓨터와의 대전 및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을 즐길 수 있다. 격주마다 진행되는 랭킹 시스템과 음성 채팅 등의 경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VR 게임 공개를 계기로 이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과 온라인게임 및 스마트TV, VR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VR골프온라인'은 카카오게임즈의 첫 VR게임 퍼블리싱 타이틀로 새로운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게임"이라며 "마음골프와의 강력한 협업을 시작으로 VR게임에 도전하는 개발사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우수한 VR게임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선도적인 퍼블리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