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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인조이'로 '배그' 흥행 잇는다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4'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4'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로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25일(독일 시각 기준)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21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주요 출품작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 김태환 PD의 감사 인사가 담긴 영상 편지를 시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안준석 PD와 '인조이' 김형준 PD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 김태환 PD는 "지난 7년 간 실시간 서비스를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에 관심을 가져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도 좋은 게임으로 출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안준석 PD.
'다크앤다커 모바일' 안준석 PD.
이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개발 중인 안준석 PD가 무대에 올라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소개했다. 안준석 PD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겪은 문제와 해결하기 위한 개발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준석 PD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어려운 난이도와 복잡한 전투 매커니즘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하고, 최적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 과제였다"며, "해결한 것을 만들고 고치고, 다수의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해결했다. 노력이 어떻게 반영했는지 글로벌 테스트로 확인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개발진의 노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래픽 비주얼을 언리얼 엔진5.2를 사용해 사실적으로 할 만들었을 뿐 아니라 실감나는 사운드, 물리 기반 시스템, 모바일 최적화 등 몰입감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안준석 PD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소개하는 모습.
안준석 PD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소개하는 모습.
안준석 PD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설명하면서 '손 안에서 즐기는 콘솔 게임'이라고 자주 표현한다"라며, "콘솔 게임의 박진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20일(독일 시각 기준) 모바일 기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PC에서는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사전 예약을 완료한 이용자는 추후 A등급 용병과 한정판 코스튬 스킨을 받을 수 있다.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인조이' 김형준 PD.
'인조이' 김형준 PD.
다음으로 '인조이' 김형준 PD가 무대에 올라 게임 개발 배경과 목표를 설명했다. 그는 "'인조이'는 소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이를 위해 누구나 여러 스타일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조이'를 개발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인조이'는 캐릭터를 포함해 도시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이 건물을 구상하고 내부를 원하는 가구로 꾸밀 수 있으며, 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통해 결과물과 의견 공유가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현실에 갖고 있는 이미지를 넣으면 게임 내 3D 오브젝트가 생성 기능도 마련됐다.

'인조이' 내 '배틀그라운드' 아이템을 구현한 모습을 소개하는 김형준 PD.
'인조이' 내 '배틀그라운드' 아이템을 구현한 모습을 소개하는 김형준 PD.
나아가 예상치 못한 주어진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김형준 PD는 "'인조이'는 시뮬레이션 공간이 내부로 한정된다면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을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에 보다 넓은 세상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준비했다"라며, "시뮬레이션을 도시 단위로 늘리면서 문제가 생겨나기도 했지만 하나하나 수정하고 있고,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멋진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인조이'는 현재 도시 속 200개 이상의 장소를 꾸미고 캐릭터들의 감정 및 상호작용을 조정해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능이 마련됐다. 소문, 패션 트렌드, SNS 밈 등으로 하나의 사건이 도시 전체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물건을 올리면 SNS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얻거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이 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경찰에 검거되거나, 노래를 하면 커뮤니티에 칭찬과 비난이 생겨나는 등 다양한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김형준 PD는 '인조이' 개발 도중 생겨난 문제점들을 소개하면서 "'인조이'는 아직 아기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개발진이 노력해 멋진 어른으로 키워내겠다"라며, "'인조이'를 통해 인생에는 좋은 날, 슬픈 날도 있지만 멀리서 보면 어떤 인생도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쾰른(독일)=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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