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카카오톡 게임산업 본격 진출 왜?

카카오톡 게임산업 본격 진출 왜?
2200만 회원수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최고의 인기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대표 이제범)가 게임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카카오의 게임산업 진출은 '카카오톡'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이 게임을 서비스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을 쉐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3월 처음 서비스되기 시작해 불과 1년 6개월여 만에 2200만 회원수를 자랑할 정도로 급성장한 스마트폰용 메신저다. 지인들과 1대1 대화는 물론 그룹대화, 사진-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다.

2200만명 이라는 엄청난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지만 기본적으로 무료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KT 기프트쇼 선물하기'를 통해 월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수준이다.

만약 카카오톡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여기서 발생한 매출을 게임 개발업체와 카카오가 쉐어한다면 카카오의 매출은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카카오톡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게임 접속을 유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가 개발중인 게임들을 하나씩 붙여 가면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겠지만 이 단계가 지나면 본격적인 소셜네트워크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 게임만이 아니라 어떤 게임이라도 원한다면 누구나 서비스할 수 있는, 마치 지금의 페이스북처럼 말이다.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이미 NHN을 통해 한게임이라는 게임포털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게임업체 대표들이 알게 모르게 카카오에 투자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태생부터 카카오는 게임과 뗄레야 뗄 수없는 관계였다.

게다가 김범수 의장은 이미 수차례 "카카오톡의 경쟁자는 페이스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는 페이스북처럼 무료로 서비스되면서도 게임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관련 기사
'카카오톡' SNG,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
위메이드-카카오 제휴, 카카오톡에 게임 서비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