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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폰게임 골드러시④ - MMORPG, 모바일로 오다

스마트폰게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자 다양한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기 때문. 데일리게임에서는 우리 게임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게임에 대해 자세히 짚어봤다.

[기획] 스마트폰게임 골드러시④ - MMORPG, 모바일로 오다
◇컴투스의 모바일 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신 중 하나는 모바일게임의 장르를 다양하게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MMORPG, FPS(TPS)와 같은 온라인이나 콘솔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진 장르가 모바일게임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PC 사양과 맞먹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등장했기 때문. 피처폰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MMORPG 장르가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져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한 장르인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잠재 수익성이 높다는 것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는 부분유료화 모델이 스마트폰게임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네오위즈인터넷의 고윤호 PD는 "부분유료화 모델로 인한 안정적 매출 확보를 위해선 장기간의 게임플레이 이용이 필수"라며 "모바일 MMORPG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장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오픈마켓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MMORPG는 20종 남짓한 수준으로 아직까지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황. 때문에 시장 선점을 노리는 다수의 업체들이 모바일 MMORPG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해외 업체 중에선 '오더앤카오스온라인'을 개발한 게임로프트가 미공개 신작 MMORPG를 준비하고 있다. 신생업체 베락슨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월드오브미드가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 MMORPG.

국내업체 중에선 넥슨이 올해 1월부터 '제국온라인'의 서비스에 돌입했고 네오위즈인터넷은 블루랩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블루문'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도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 스마트폰게임 골드러시④ - MMORPG, 모바일로 오다
◇데드스페이스 모바일(좌측)와 프론트라인코만도

모바일 FPS도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급부상한 장르다. MMORPG와 함께 세계 게임시장을 양분하는 장르인만큼 모바일 FP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

하지만 모바일 FPS는 개발하기 쉽지 않은 장르로 인식된다. PC나 콘솔 FPS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 터치패드로 입력하는 모바일 FPS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기 때문이다. 마우스나 조이스틱에 비해 조작의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모니터나 TV에 비해 화면이 작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게임을 최적화 하다보니 콘텐츠나 인터페이스를 간략하게 표현해야하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핸디캡이 있다보니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성공한 모바일 FPS게임은 손에 꼽힌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살아남은 모바일 FPS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라며 "그 과정에서 다소 캐주얼하게 바뀌는 게임성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출시된 모바일 FPS중 주목할만한 게임은 EA가 출시한 '데드스페이스'다. 콘솔 원작이 주는 공포감은 많이 희석됐지만 스마트폰을 기울이는 틸팅 기능을 활용한 입력방식 등 스마트폰에 걸맞게 게임을 개발한 점이 돋보인다.

글루모바일이 개발한 '프론트라인코만도'의 경우 캐릭터의 동선은 제한하고 사격에 집중한 케이스다. 이용자는 터치패드를 활용해 각 거점에 숨어있는 적을 조준해 맞추는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아스팔트6:아드레날린(좌측)과 위닝일레븐2012

이밖에 레이싱이나 스포츠, 리듬액션 게임도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각광받기 시작한 장르들이다. 특히 레이싱 게임은 스마트폰의 성능을 극한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장르다. 콘솔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듯한 그래픽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 게임로프트가 출시한 '아스팔트6: 아드레날린'은 대표적인 레이싱게임으로 핸들로 운전하듯 스마트폰을 기울여 차를 조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축구, 농구 등 인기 스포츠도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나미가 최근 출시한 '위닝일레븐2012'는 네트워크 대전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수도 있는 축구게임. EA의 '피파12'와 쌍벽을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다양한 장르의 스마트폰게임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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