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지난 16일부터 '디아블로3' 5개 직업군의 변경 사항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용 빈도가 적었던 비인기 기술을 대폭 상향하고 치명적인 버그를 수정하겠다는 내용이다. 가령 야만용사의 기술 중 거의 사용되지 않던 '후려치기'와 '가르기'는 이번 패치를 통해 공격력이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수도사의 '칠면공격' 역시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로 거듭나게 된다.
'사기' 기술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성능이 좋았던 일부 기술에 대한 수정이 거의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등에서 강력한 기술을 다소 약하게 수정하며 밸런스를 조절했던 지금까지의 블리자드와는 사못 다른 모습이다.
이번 1.0.4 패치를 통해 '디아블로3'는 각 직업들의 기술 변경과, 그동안 소외받았던 '전설 아이템'의 대대적인 상향이 이뤄지는만큼 게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바뀌는 '디아블로3'가 떠나간 이용자들의 발길을 되돌릴수 있을지 관심사다.
'디아블로3'는 출시 초기 PC방 점유율 40%(게임트릭스 기준)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현재는 점유율 5% 수준에 불과하다. 순위면에서도 경쟁작 '리그오브레전드', '블레이드앤소울' 등에 차례로 수위를 내주더니 현재는 '서든어택', '피파온라인2'에게도 덜미가 잡혀 5위에 머물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