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프로게이머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 홍진호가 포커 본고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한 번 거액의 상금을 획득했다.
홍진호는 6월4일(이하 미국 현지 시각)부터 7일까지 호스슈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이하 WSOP)'의 12번째 종목인 '5000달러 프리즈아웃 노리밋 홀덤'에서 735명의 참가자 중 4위를 기록, 20만8158 달러(한화 약 2억7185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홍진호는 6월6일, 3일차에 평균 이하인 128만 칩을 확보하고 시작했으나 이후 꾸준히 칩을 끌어 올려 최종 생존자 4명에 포함됐다. 홍진호는 최종 4인에 포함됐을 당시 약 600만 칩을 확보했는데, 선두권과 절반 정도로 상대적인 숏스택이었지만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상황을 맞았다.
미국의 제레미 아이어가 최종 우승을 차지해 상금 약 65만 달러를 차지했다. 브라질의 펠리페 라모스가 2위로 상금 약 40만 달러를 받았으며, 일본의 노조모 시미즈는 홍진호의 칩 모두 가져가고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WSOP'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홍진호는 두 번째 'WSOP' 브레이슬릿(우승 팔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으나 올해 'WSOP' 첫 입상을 억대의 상금으로 신고했다. 또한, 홍진호는 'WSOP' 통산 상금을 55만6670 달러(한화 약 7억2700만 원)으로 늘렸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