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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기획] 알타바 그룹, 게임에 패션을 입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인간의 삶을 급속도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게임산업 또한 AI 기술 발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산업으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데일리게임은 창간 16주년을 맞아 AI 기술을 게임과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 하고 있는 유망 기업들을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

알타바 그룹(제공=알타바).
알타바 그룹(제공=알타바).
게임을 오랜 기간 즐긴 이른바 '고인물' 이용자들은 고성능 장비로 캐릭터를 성장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꾸미는데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곤 한다. 나아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만 몇 시간을 투자하거나, 미묘한 차이를 만들기 위해 색상 코드로 의상을 분석하는 커스터마이징 전문가들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캐릭터가 입을 의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제 아무리 공을 들여도 아름다운 캐릭터를 제작하는 데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만일 게임 캐릭터에게 현실 속 디자이너가 공들여 만든 명품 브랜드의 의상을 입힐 수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공들여 만든 게임 속 의상을 다른 게임으로 옮겨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면?

알타바 그룹은 게임 및 메타버스 내 아바타 의상을 제작하는 회사로, 앞서 상상 속 이야기를 실제로 구현 가능한 알타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프라다, 구찌, 발망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의상을 3D 에셋으로 전환해 게임 및 메타버스에 제공하고 있으며, 사내 3D 아트 전문가 및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협력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로 서로 다른 플랫폼의 의상을 전환시키는 솔루션도 보유 중이다.

알타바 그룹이 제공하는 솔루션 핵심 요약(제공=알타바).
알타바 그룹이 제공하는 솔루션 핵심 요약(제공=알타바).
알타바 그룹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간단할 뿐 아니라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알타바 그룹은 이미 여러 의상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된 다양한 3D 에셋을 보유 중이다. 게임사들은 아바타 의상 카탈로그 내에서 원하는 의상을 선택하기만 하면 원화, 컨버팅, 리깅 등을 진행할 필요 없이 게임 내 곧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수많은 작업 과정의 생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체 개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게임 내 고품질 의상을 구현할 수 있다. 알타바 그룹은 솔루션 이용 시 게임 및 메타버스 의상 제작에 사용되는 비용을 50% 이상 절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약 2주가 소요되는 작업량을 2시간 만에 진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알타바 AI 플랫폼(제공=알타바).
알타바 AI 플랫폼(제공=알타바).
게임사를 넘어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알타바 그룹은 오는 7월 플랫폼 알타바 AI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기존 제작된 아바타 의상 및 커스터마이징을 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게임 및 메타버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신작 게임이나 신규 플랫폼이 출시돼도 기존 제작된 의상을 옮기지 못해 불편을 겪은 크리에이터들이 적지 않은데, 알타바 AI를 활용하면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게임 및 메타버스 의상 제작자들이 알타바 그룹의 카탈로그에 입점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알타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자이너의 창작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카탈로그에 입점한 의상이 판매되면 일정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환경에서 디자이너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알타바 카탈로그 입점에는 의상 디자인 심사를 거쳐 엄선된다.

알타바 카탈로그(제공=알타바).
알타바 카탈로그(제공=알타바).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알타바 그룹은 혁신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의상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한 버추얼 산업에서 알타바의 솔루션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활동 중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초기 단일 의상만으로 활동했지만 알타바 그룹을 통해 다양한 의상을 공급받으면서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알타바 그룹은 향후 게임사 및 버추얼 관련 회사들과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를 시작으로, 7월 중국 '차이나조이', 9월 더현대 '로블록스' 팝업스토어, 11월 '지스타'까지 게임 관련 다양한 행사에서 B2B 부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간 16주년 기획] 알타바 그룹, 게임에 패션을 입히다
알타바 그룹은 의류 브랜드, 게임사, 버추얼 인플루언서, 일반 이용자 등 게임 및 메타버스 내 다양한 분야의 이들을 연결짓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빠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통해 이들 모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윈윈 구조를 형성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게임에 패션을 입힌다는 독특한 발상으로 게임 캐릭터 의상 개발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알타바 그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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