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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전산 마비 사태, 게임업계 피해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출처=크라우드스트라이크 블로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출처=크라우드스트라이크 블로그).
지난 주말 전 세계를 강타했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전산 마비 사태로 많은 산업군이 고통을 호소했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보안 플랫폼 ‘팰컨 센서’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던 중 잘못된 패치가 배포돼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던 업체들에 전산망 마비 및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제와 교통과 물류, 행정, 의료, 방송 등 전세계 다수의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윈도우 10과 11기반의 컴퓨터들이 블루스크린과 함께 부팅이 되지 않아 업무가 중단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문제가 발생하던 상황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MS의 문제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 쪽의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이러한 피해 상황은 게임 쪽도 예외는 아니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제품을 사용 중이던 몇몇 게임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검은사막' 홈페이지 캡처).
(출처='검은사막' 홈페이지 캡처).
가장 잘 알려진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게임패스 서비스 등이 이번 문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계정과 온라인, 스토어, 공유 및 방송, 멀티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에서 불편을 호소했으나 이후 문제가 순차적으로 해결됐다.

또한 모장의 ‘마인크래프트’는 일부 서버에서 게임 플레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레이싱(iRacing)’ 역시 제대로 서버가 동작하지 않는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국내의 경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 일부 온라인게임에서 19일 오후 서버 불안정 현상이 나타났다. 두 게임 모두 ‘외부 소프트웨어의 전 세계 동시 장애’를 원인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몇 시간에 걸친 긴급 점검 끝에 문제가 해결됐으며, 두 회사 모두 점검 종료를 기다렸던 이용자들에게 게임 아이템 등 보상책을 제시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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