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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프롬더레드 서상욱 대표 "韓만의 '데브컴' 만들 것"

[게임스컴 2024] 프롬더레드 서상욱 대표 "韓만의 '데브컴' 만들 것"
'데브컴'처럼 한국에서도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매칭 및 소통 행사를 만들고자 하는 이가 있다. 게임을 소개하는 행사가 아닌 게임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가 있어야 게임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데브컴'은 지난 2017년 시작된 '게임스컴' 공식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여러 글로벌 개발자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와 함께 강연 및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실시간 방송을 통해 온라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데브컴 2024'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메쎄의 컨팩트 컨퍼런스 센터에서 19일부터 20일(독일 현지 시각)까지 개최된다. 20일 '데브컴 2024' 현장에서 프롬더레드 서상욱 대표를 만나 행사에 참가하게 된 배경부터 향후 목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프롬더레드 서상욱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사람, 플레이하는 것도 사람"이라며,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의 네트워크, 정보, 솔루션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하고, 소통과 교류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게임스컴 2024] 프롬더레드 서상욱 대표 "韓만의 '데브컴' 만들 것"
서상욱 대표는 2005년부터 게임업계에서 기획자 및 프로듀서로 활동해왔고, 2016년부터 프롬더레드를 설립해 게이미피케이션 게임 및 외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게임 개발자 네트워킹 플랫폼 젬파이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젬파이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해 게임 이용자, 퍼블리셔, 솔루션 공급자 등 게입업계 인물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 커뮤니티 및 네트워킹 서비스다. SNS와 같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및 데모를 공유하고, 공유된 게임을 곧바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돼 서로의 작업을 도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서상욱 대표는 "게임 개발에서도 사람과의 교류가 가장 중요한데, 국내 게임 개발자들은 교류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등한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젬파이를 활용한다면 함께 개발할 동료를 만날 수 있는 동시에 퍼블리셔와의 관계도 쌓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게임잼' 행사(제공=프롬더레드).
'게임잼' 행사(제공=프롬더레드).
그는 '데브컴 2024'에 방문한 이유로 "국내 게임 행사들은 만든 이들의 축제인 경우가 많은데 게임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나,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행사가 필요하다"라며, "국내에도 '데브컴'과 같은 컨퍼런스 및 행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다양한 개발자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지 국내에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게임스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 이용자들이 많지만 개발자들 마저도 '데브컴'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점에서, '데브컴'에서 열리는 다양한 강연을 직접 듣고 게임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젬파이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상호발전을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문화를 국내에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서상욱 대표는 "게임사에서 일하면서 나만의 게임이 아닌 누군가의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이 후회로 남는다. 이에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이들을 항상 응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젬파이와 '게임잼'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일을 지속할 계획이다. 네트워킹 및 교류가 필요하다면 우리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쾰른(독일)=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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