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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 출범 엔씨 "유연함과 창의성 갖춘 개발 문화 만들 것"

새로 설립된 엔씨 독립 스튜디오 네 곳의 대표들(제공=엔씨소프트).
새로 설립된 엔씨 독립 스튜디오 네 곳의 대표들(제공=엔씨소프트).
독립 스튜디오 체제 출범을 알린 엔씨소프트가 보다 유연하고 창의성을 갖춘 개발 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판교 R&D센터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통회를 개최하고 4개의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10월21일의 이사회에서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엔씨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세워지는 총 4개의 비상장 법인 중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 빅파이어 게임즈(BigFire Games), 루디우스 게임즈(Ludius Games)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이며, 엔씨 에이아이(NC AI)는 AI기술 전문기업이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사업 부문을 담당하며,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TL 캠프 최문영 캡틴이 대표를 맡는다. 'TL'은 10월1일 글로벌 론칭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육성한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LLL'의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빅파이어 게임즈는 LLL 시드 배재현 시더가 대표를 맡는다. 슈팅 장르 게임인 'LLL'에 대해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지닌 IP'로 보고 있으며, 스튜디오 체제에서 장르에 대한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

프로젝트 지 시드 서민석 시더가 이끄는 루디우스 게임즈는 전략 장르 신작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TACTAN: KNIGHTS OF THE GODS, 이하 택탄)'을 담당한다. '택탄' 역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장르의 게임인 만큼 독립 스튜디오만의 창의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속도감 있는 게임 개발에 나서도록 한다.

함께 설립되는 엔씨 에이아이는 AI기술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의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며 엔씨 AI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NC 리서치 이연수 본부장이 수장으로 나서 신규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해 임시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속도감, 유연함, 창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개발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신규 IP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신설 법인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엔씨소프트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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