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13일, 미국 LA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된 '더 게임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에 팀 아소비가 개발하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아스트로봇'이 선정됐다.
'아스트로봇'은 '더 플레이룸'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 VR,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5에 이르기까지 1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스트로봇'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6가지 갤럭시, 50가지 행성, 80가지 레벨을 모험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의 30년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5용 컨트롤러인 듀얼 센스의 햅틱 피드백과 어댑티브 트리거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미션을 클리어하는 플레이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재미'에 집중했으며 이용자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도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팀 아소비의 니콜라스 두세 대표는 "65명 정도가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스튜디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미소를 주기 위해 한 뜻을 품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엘든 링'의 확장팩인 '엘든 링: 황금나무의 그림자'와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후보에 오른 것에 많은 사람들이 찬반 논쟁을 펼쳤다. 어워드 측은 선정 기준으로 "콘텐츠 출시 형식과 관련 없이 매년 최고의 창작 및 기술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고, 심사위원단에서 그 가치를 인정했을 경우 모든 카테고리에서 확장팩과 게임 시즌, 다운로드 콘텐츠, 리메이크, 리마스터작 역시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메이크 작품은 이전에도 다른 시상식 등에서 수상작에 선정된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확장팩의 경우 자칫 신작 게임 출시 업체들의 개발 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사례를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었다. 두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측 역시 같은 이유를 앞세웠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