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올 여름방학 시장 성적표를 받아든다. 여름방학 시즌인 7, 8월이 포함된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 증권가는 벌써부터 게임업계가 '돈잔치'를 벌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주가 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게임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만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인터넷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4000원대로 복귀했다.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연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 연구원들도 게임업계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규게임보다는 기존게임들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도 기존 게임들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11월에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덕분에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CJ인터넷의 3분기 전망에 대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서든어택, 마구마구, 대항해시대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를 전망하며 "피파온라인2의 월드컵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져 매출 확대폭이 클 것"이라며 해외 수출 게임들의 성적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추석을 맞춘 부분유료화 아이템 판매 등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게임업체들은 대부분 11월 초에 실적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CJ인터넷, 와이디온라인, 게임빌 등은 모두 11월 초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N은 오는 28일 실적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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