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게임, 부산을 살찌우다 '업계 대이동 준비'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0'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부산으로 대거 이동한다. 어림잡아 수만명의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부산을 향할 것으로 예측되고, 부산광역시는 이미 지난해 지스타 2009로 인해 150억원에 달하는 반짝 호황을 누렸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부산 벡스코 주변은 벌써 '지스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벡스코에서 가까운 숙박업소는 이미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행사 전부터 점령(?)했다. 벡스코 주변 해운대에 위치한 노보텔, 파라다이스호텔, 센텀호텔, 웨스턴조선호텔 등도 전 객실 예약이 끝난 상태다.

벡스코 주변 음식점들의 행복한 비명도 마찬가지다. 벡스코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들도 각종 행사와 관계자들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기 위한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에 가기 위한 KTX 열차표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스타를 맞아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게임업계 종사자 수는 어림잡아 1만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NHN 한게임의 경우 게임사업본부 전직원인 500~600여명이 부산행을 택했고 엔씨소프트, 넥슨, 한빛소프트, 엠게임,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등 국내 업체들도 적게는 50여명부터 100여명 이상이 부산을 찾는다. 해외 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블리자드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직원들도 행사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체들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게임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지스타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해줄 취재진과 지스타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관람객들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09에서는 관람객 24만명이 다녀가는 등 신기록을 작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스타의 경제 창출 효과를 약 15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 창출 효과도 15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