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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책임연구원 "부분유료화 모델 개선해야" 지적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온라인게임 업계 최초로 부분유료화를 도입한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내부에서 부분유료화 제도의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넥슨 라이브개발본부 김지원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펀 2010' 컨퍼런스에서 "현재의 부분유료화 사업 모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지원 연구원은 "부분유료화 모델의 시작은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부분유료화 모델은 사용자들이 무료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낮췄고 사용자들의 월 평균 구매액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부분유료화 모델은 사용자들의 게임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사용자들은 게임이 주는 가치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거기서 만족을 얻어야 하는데 최근 부분유료화 게임들은 매출 증대에만 주력해 사용자의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부분유료화를 처음 도입한 넥슨의 책임연구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넥슨이 부분유료화 모델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임에도 회사 내부 관계자가 부분유료화 모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넥슨 홍보실 이영호 팀장은 "김지원 책임연구원의 발언은 넥슨의 공식입장이 아닌 넥슨 내부 개발자의 개인의견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전제하면서도 "회사 내부에서도 부분유료화와 관련한 개선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2010)에서도 같은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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