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서비스 일정이 겹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선 이재호 부사장은 "두 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개발이 시작돼 오픈 시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게임이 동시 오픈(시범 서비스)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통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로 자사 기존 게임 이용자가 이탈하는 현상(자가잠식)을 우려해, 비슷한 장르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꺼린다. 2종 이상 신작을 공개할 경우에도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한 기간을 둔다.
그렇지만 엔씨소프트는 지역에 따른 다른 서비스 전략을 채택해, 두 게임을 동시 런칭을 고려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을 우선으로 서비스하고, '길드워2'는 북미유럽에서 선을 보이겠다는 뜻이다.
동서양 게이머들이 게임 선호도에 분명한 차이가 있은 만큼, 그에 적합한 게임을 우선 공략대상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호 부사장은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풍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콘솔 타격감, 탄탄한 시나리오와 액션이 강조된 전투가 아시아권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본다. '길드워2'는 전작을 잇는 PvP시스템을 필드로 확대시켰고 다이내믹한 이벤트가 북미 유럽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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