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기자는 신문, 잡지, 방송 등 시국에 관한 보도 및 논평을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취재, 편집, 논평 등의 일을 담당합니다. 다시 풀어쓰면 기록할 '기((記)', 놈 '자(者)'로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온라인게임 전문웹진 '데일리게임'은 창간 2주년을 맞아 편집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자의 하루 일상을 담아 취재해 봤습니다. '편집국 24시'의 주인공으로는 게임산업을 취재하고 있는 허준 기자의 하루를 동행했습니다.
데일리게임의 업무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일반적인 회사들의 출근 시간은 9시로 정해져있기 마련이지만, 게임 업계는 대체적으로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 쪽으로 짊어맨 가방에는 취재에 필요한 필기구와 노트북, 스케줄 수첩, 사진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내용물을 포함하면 약 3Kg에 달하기 때문에 무게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전쟁에 참가하는 군인이 총을 두고 갈 수는 없듯이 기자도 이 모든 것들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온라인게임 특성상 게임에 관련한 많은 사건, 사고들은 온라인상에서 발생합니다. 또 새로운 이슈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서핑은 필수죠. 정보의 홍수시대라는 말이 있듯이 인터넷 공간에서는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서핑 중 허준 기자는 상장 게임업체들의 주식 상황에서 특이점을 발견하고 취재 욕구를 불태웠습니다. 눈으로 시작된 의심은 새로운 정보를 알아내는데 이르렀고, 급기야 게임회사에 전화로 취재를 요청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3명으로 구성된 데일리게임 취재팀은 매일 아침 기사계획과 일정사항 등을 토대로 일간회의를 진행합니다. 전날 취재를 못하거나 기사계획이 미흡한 경우엔 팀장과 편집장에게 꾸지람을 듯는 일도 허다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갈굼'으로 시작한 기자들은 풀이 죽기 마련이지만, 내일을 위해 또 다시 '파이팅'을 외칩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전 날 발생한 이슈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이슈였지만 A라는 회사가 B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며, 향후 취재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기자들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쉽게 넘겨버리는 일이 드뭅니다. 정확한 사실 전달을 위해 이 날 회의는 30분이 넘게 진행됐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부랴부랴 마감시간을 지킨 허준 기자는 오후 1시 역삼동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허준 기자는 점심 미팅이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친 허준 기자는 편집장과 함께 이야소프트 강은성 대표와 최수만 홍보 팀장을 대동해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업체 관계자들을 만날 땐 회사 근처의 커피숍을 이용합니다. 가볍게 차를 마시며 그간 있었던 일들과 정황들을 묻기 위함이죠.
이야소프트와의 미팅이 끝난 허준 기자는 오후 3시 와이디온라인과의 미팅을 위해 회사로 향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허준 기자는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당일 취재과정에서 얻은 정보들을 취합하고, 게임업체에서 보낸 보도자료 등을 체크합니다.
공교롭게도 허준 기자를 동행 취재하던 날 안철수연구소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과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진행 됐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데일리게임 뿐만 아니라 많은 매체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 열기를 불태웠습니다.
오후 7시 기자간담회가 종료되고 하루 스케줄이 마감됐습니다. 친절하게도 안철수연구소는 취재온 기자들을 대상으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허준 기자는 저녘식사 자리에 들러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간담회 중간에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을 물으며 취재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후 술자리까지 이어진 허준 기자는 오후 12시가 되서야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간 시간은 새벽 1시, 취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결국 허준 기자가 잠자리에 든 시간은 새벽 2시30분이라고 합니다.
기자들의 일상은 대부분 이와 같이 진행됩니다. 오늘 하루도 '특종'을 위해 몸을 불사하는 기자들에게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치고 싶습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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