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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지스타 2010 글로벌 게임쇼 원년되길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img1 ]]지스타 2010이 1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는 풍성한 신작들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행사 시작 전임에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지스타에 30개국 100여개 퍼블리셔가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과 ‘테라’, ‘아키에이지’ 등 대작들과 ‘삼국지를품다’, ‘킹덤언더파이어2’ 등 미공개 신작들의 시연버전이 준비된 덕분이다. 종족 추가 및 대규모 업데이트 버전이 최초 공개되는 게임이 17종에 달할 만큼 올해 지스타에는 새로운 소식들이 많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게임쇼의 성공 원칙은 게임쇼를 통한 신작 공개다. E3가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게임쇼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게임들과 소식들이 이 행사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E3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들을 보기 위해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현장을 찾았다.

사실 지스타는 2005년 글로벌 게임쇼를 지향하며 출범했지만 그 동안의 성과는 미비했다. 정부 눈치보기식으로 참여한 업체들은 부스 채우기에 급급했고 관객들은 이미 경험했던 게임들을 외면했다. 해외 바이어들도 신작이 없는 지스타를 찾지 않았다. 보여줄 것이 없어 부스모델들만 내세우다 보니 ‘걸스타’라는 오명도 생겨났다.

지난해부터 지스타는 조금씩 변모하기 시작했다. 참여업체들은 부스모델을 앞세우기 보다는 시연이 가능한 신작 공개에 주력하면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냈다.

지스타를 '참여해야만 하는’ 정부행사라는 인식에서 회사와 게임을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의 장으로 인식을 전환한 것이 변화를 이끌었다. ‘지스타에 새로운 게임을 공개한다’는 업체들의 공감대는 올해 지스타에 많은 신작들을 쏟아낼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고 지스타를 ‘볼만한’ 게임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새로운 게임들이 지스타를 통해 선을 보이고 이것이 세계인들에게 각인된다면, 지스타는 조만간 출범목표였던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올해가 글로벌 게임쇼 지스타의 진정한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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