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에서 삼국지를 소재로한 3D 웹 MMORPG '삼국지를 품다'를 공개했다.
넥슨은 18일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호텔에서 '삼국지를 품다'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발 상황과 특징, 향후 일정 등에 관한 사항을 발표했다.
'삼국지를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국내 최초로 3D 웹 MMORPG 게임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웹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온 질문들을 정리한 것이다.
Q 게임의 기반이 된 유니티엔진의 장단점은.
A 웹게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엔진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장점이라면 플랫폼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개발했던 엔진과는 언어체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또 익스플로러 특성상 최대 60프레임으로 한정되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새로 도입된 엔진이라 새로 손봐야 될 부분이 아직 많다.
Q 전투 방식에 턴제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가 있다면.
A 시스템적인 부분 보다는 게임 속에 삼국지를 먼저 다뤄야 겠다는 의미가 컸다. 삼국지에 맞는 전투 방식을 구현하기위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략 등을 게임으로 구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전략적인 부분에 포커싱을 두고 턴방식 전투를 채택했다.
Q 아이패드 버전은 언제쯤 출시되나.
A 현재는 게임의 일부분만 도입되어 있는 상태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의 드라마적인 부분도 삽입할 예정이다.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시나리오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자신만의 역할을 따로 만든다는 개념 보다는 책을 통해 경험해봤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캐릭터의 육성과 성장을 통해 즐길 수 있는 RPG 요소가 많이 삽입됐다. 삼국지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따라가는 퀘스트 위주로 게임이 전개된다.
위, 촉, 오 각 국가별로 전개되는 에피소드가 다르다. 전투 별로 상황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 삼국을 통일하는 스토리 등을 보강할 계획이며, PVP시스템을 도입해 서버간 전쟁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Q 향후 다른 플랫폼에 대한 전개는.
A 현재는 PC와 아이패드 제품에만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 문제가 있다면 아이패드의 경우 인터페이스 사이즈 문제 등을 비롯해 PC 게임과 달리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많은 부분을 보완 작업 중에 있다. 아이패드 버전은 PC 용으로 먼저 오픈한 뒤 출시할 예정이다.
Q 국내 최초로 웹 3D게임을 개발했는데.
A 이번 기회를 통해 웹 RPG 시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게임들이 만들어 질 것이라 기대한다.
Q 사냥 방식은 자동으로 진행되는지.
A 가능한 게이머가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안 좋다고 판단했다. 게임의 기본 시스템, PVP 기능 등은 자동전투로 전개될 예정이다. 단 이용자간의 대결은 수동으로 할 수 있게끔 조절할 것이다.
Q 주 타겟층이 있다면.
A 기존 MMORPG 게임을 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쉽게 '삼국지를 품다'를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간단하고 단순한 조작감과 편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웹게임을 개발했다. 많은 분들이 '삼국지를 품다'를 통해 웹에서도 온라인게임 못지 않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길 바란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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