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더 커진 부스로 지스타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미공개된 신작들이 많거든요."
아직 지스타2010이 끝나지 않았지만 한빛소프트 부스에서 만난 김유라 이사(사진)는 내년 지스타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한빛소프트 일본법인 HUE 대표를 겸직 중인 김 이사는 지스타 관람을 위해 이번 주 귀국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신작 7종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등 이슈의 중심에 있었지만, 올해 지스타에서는 어떤 행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부스를 채운 게임들도 지난해 공개된 것들로, '스쿼드플로우' 시연버전을 마련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게임산업협회 회장사로서 자존심이 구겨질 법도 하다.
'그러한 시선을 잘 알고 있다'는 김 이사는 '12월부터가 한빛소프트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발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고, 신작들이 많은 만큼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12월이 되면 그 동안 준비한 게임들이 하나씩 서비스에 돌입하게 된다"며 "개발기간이 늘어난 만큼 게임의 완성도만큼은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작들 중 어떤 게임이 가장 기대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또한 '내부에서 개발 중인 미공개 프로젝트들이 많아 내년에는 새로운 게임들로 부스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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