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미숙한 운영과 서비스로 게이머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24일 '라그나로크'의 전면 무료화와 '해브온라인'의 비공개테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서버 과부하 및 접속 오류 등으로 인해 공식홈페이지 접속은 물론 원활한 게임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아 게이머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라그나로크' 자유게시판 '스프라이더'란 닉네임을 사용 중인 이용자는 "무료화로 게이머들이 몰릴 것을 뻔히 예상했을텐데 대비를 안하는 것은 무슨 생각일까", 또 '따꺼'라고 밝힌 이용자도 "사과 공지를 통해 노력한다는 말만 할 뿐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 '해브온라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24일부터 28일까지 매일 6시간씩 테스트를 진행 중인 '해브온라인'은 비정상적인 게임 종료, 클라이언트 실행 불가 등의 이유로 테스트 첫 날 이용시간을 한시간 단축하기도 했다.
게임 접속 및 실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비단 '라그나로크'와 '해브온라인' 뿐이 아니다. 그라비티의 게임포털 '지앤조이'에서는 서버 과부하로 인해 게임 대다수에 접속이 불가능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라비티는 현재 각 게임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공문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가 몰리다보니 서버가 과부하를 일으킨 것 같다"며 "라그나로크 무료화와 함께 웹서버를 2배로 증설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운영팀이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하고 있으니 오후를 기해 서비스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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