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북한의 기습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증시가 요동치면서 게임주들도 급락했습니다. YNK코리아와 조이맥스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19개 게임주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7% 이상 하락한 게임주들도 10개가 넘습니다.
많은 게임주들이 하락한만큼 혹시 게임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 겨울방학 시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가능성있는 게임주에는 미리 투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기 투자를 원한다면 컴투스를 주목하라
컴투스 주가는 지난 한주동안 무려 16%나 하락했습니다. 1만6000원대던 주가는 어느새 1만3000원대까지 빠졌습니다. 스마트폰게임과 태블릿PC게임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와중에 리딩기업으로 꼽히는 컴투스의 주가는 많이 낮아보입니다.
스마트폰게임 시장이 아직 국내에는 관련 법안 문제로 열리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스마트폰게임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오픈마켓에서도 스마트폰게임을 유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슬라이스잇'이라는 게임을 통해 해외 오픈마켓에서 두각을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미 해외 게이머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는만큼 올 12월 출시가 예정돼 있는 약 10여종의 스마트폰게임들의 성적표가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30일 태블릿PC 아이패드가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는 것도 컴투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겨울방학 시장, 게임주 상승 여력 높다
국내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 겨울방학 시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게임업체들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신작을 출시하거나 기존 인기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다양한 신작들과 대규모 업데이트들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시장이라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그 게임업체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견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이나 엠게임, 드래곤플라이같은 경우는 조만간 신작 게임들의 서비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마에스티아온라인'을 엠게임은 '리듬앤파라다이스', '발리언트' 등을,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2'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면 겨울방학 특수를 노리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입니다.
◆'테라' 서비스 임박, NHN 주가 흐름에 주목
400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작 MMORPG '테라'가 조만간 정식 론칭합니다. NHN은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라'의 성공여부는 NHN의 게임사업을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NHN의 게임사업은 웹보드게임이 중심이었습니다. NHN이 '반지의제왕온라인', 'R2', 'C9' 등을 서비스하면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주력했지만 여전히 매출의 대부분이 웹보드게임에서 발생합니다. '테라'로 NHN이 큰 매출을 발생시킨다면 웹보드게임에만 의존하는 게임사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NHN의 주가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테라'가 워낙 오래전부터 공개됐던 타이틀이라 기대감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긴 하지만 최근 진행한 '서버 부하 테스트'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테라'의 성공 가능성이 점점 높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테라'는 정액 요금제를 채택할 예정이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2' 처럼 정액 요금제 + 부분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 매출 극대화를 노려볼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NHN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테라'의 성공 가능성을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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